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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거래의 기술'에서 뭐라고 했는지 보니

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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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87년 쓴 책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보면 지금 그가 밀어붙이는 관세 정책에 대한 여러 통찰을 얻을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책에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대목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에서 자신의 협상 철학은 단순하다고 했다.

그는 '목표를 아주 높게 잡고, 내가 추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속 밀어붙이고 또 밀어붙인다'고 했다.

그러면 '가끔은 내가 원했던 것보다 적은 것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무리해 보이는 관세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숫자에 민감한 사람들을 많이 고용하지 않으며, 화려한 마케팅 설문조사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나는 내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내 나름의 결론을 도출한다'며 자신의 직감을 중시한다고 했다.

이 대목 역시 40년 전 쓴 것이지만 현 상황과 절묘하게 닿아 있다.

이번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주류 경제학자와 저명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기존의 정치 문법에 도전하며 일부 전문가들을 경악시켰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과정이 혼란스럽더라도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을 지치게 해서 이겼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반대편은 서서히 지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이 내 충고를 따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처럼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이 훨씬 더 험난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정윤교 기자)

◇ "美 기업들, 트럼프 관세로 리쇼어링 늘어날 것"

미국 중형 지역은행인 키코프의 크리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국내 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고민의 여지가 없이, 코로나19와 공급망의 혼란을 생각해보면 리쇼어링이란 개념은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고먼 CEO는 "대부분의 기업이 (중국 등 다른 지역 대신에)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에 공급망을 둘 것"이라며 "키코프의 고객사 중 많은 기업이 리쇼어링과 공급망 전반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쯤 지나면 미국 내에서 훨씬 더 많은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워싱턴(정가)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연방 규제 환경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고먼 CEO는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균형 잡힌 규제"라며 "시스템의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는 중요하지만, 솔직히 관련 없는 규제들에 대해서는 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용욱 기자)

◇ 中 관세 보복, 美 할리우드 타깃 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불똥이 미국 영화산업으로도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웹사이트에 "우리는 시장 규칙을 따르고 관객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수입되는 미국 영화 수를 적당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 야후뉴스는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할리우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격의 수단으로 미국의 '문화 수도'를 공격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미국 영화 전면 금지의 전조로 작용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워 스트리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 영화 산업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총수입의 27%인 91억 달러(약 13조2천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두 번째로 많은 77억 달러(약 11조1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추산됐다.

중국 영화 시장은 2011년 10억 달러(1조4천억 원) 미만에서 2019년 90억 달러(약 131조 원) 이상으로 뛰었는데, 할리우드 영화가 이러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중국에서만 6억3천200만 달러(약 9천1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최근 몇 년 새 수익이 줄긴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할리우드의 중요한 시장이라는 평가다. 작년 중국에서 최소 5천만 달러(약 724억 원)의 수익을 올린 미국 영화가 5편 있었고, 지난주 주말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벌써 1천450만 달러(약 210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에서 상영 금지된다고 해서 미국 영화 스튜디오가 멸종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19 전보다 연간 수익이 수십억 달러 감소한 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재 기자)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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