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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경선 참여 않겠다"…경선룰에 반발

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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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골자로 하는 경선 룰을 확정 지으면서 경선에 나서려던 범진보 진영 대권 주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1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 민주당의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이 무엇인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려고 한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경선 룰을 권리당원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정하고 이날 중앙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범진보 계열의 대권 주자들은 국민참여경선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구도라며 지속적인 불만을 보이고 있다.

권리당원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당원들로부터 입지가 확고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19대, 20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에는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합산해 선거인단을 뽑는 '국민경선'을 활용한 바 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선 룰이 최종 확정되자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냐"라며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명단에 오른 사람은 참정권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뿐 대선 불출마설에는 선을 그었다.

민주당 대권 주자로 꼽히던 김동연 경기지사도 민주당 경선 룰에 반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도 지난번 경선에서 이 룰(국민경선)로 당선이 됐다"라며 "국민들이 축제로 참여하면서 이와 같은 룰을 만든 것이 오랜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인데 지금 그 원칙과 전통이 파괴되고 있어서 그 내용에 있어서 우선 문제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이 역선택 방지를 위해 경선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선 "계엄, 탱크도 막은 게 국민 또 시민 의식이다"라며 "국민 의식을 믿어야 한다. 룰을 바꾸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한편 민주당은 당원 권리 보호와 극우 세력 등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에 표를 의도적으로 몰아주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경선 룰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선 특별당규 준비위원장은 "탄핵이란 비상 상황에 진보와 보수 및 탄핵 찬성과 반대, 극우와 사이버 세력의 준동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우려와 동향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우리 당 경선이 극우와 사이버 세력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역시 "대선 특별당규 개정안은 당원민주주의라는 큰 토대 위에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선 치르는 게 골자"라며 "권리당원과 국민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동시에 외부 세력 개입할 여지 줄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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