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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ING "4월 인하 가능성…연말까지 75bp 인하"

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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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 추경 효과는 미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클로즈콜(박빙)'이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연말까지 4월, 7월, 11월 매 분기 25bp씩 총 7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2026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관세가 현 수준을 지속할 경우 정책 금리는 현재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국내 재정 정책도 미약하다는 점이 금리 인하 근거로 제시됐다.

한미 양국 간 협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원화의 추가 약세를 피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의 10% 보편 관세로 인한 하방 리스크는 한국 경제에 분명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글로벌 및 한국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0일간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는 성장 전망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미국의 10% 보편 관세와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수출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건설 및 소비 부문에서의 침체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물가 측면에서도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있으며 누적된 가격 상승분이 몇 달간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현상도 포착됐다고 강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다만 수요 측 압력이 부족해 이러한 상승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2분기 경기 남부 지역의 산불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 여건 또한 악화됐으며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한 의미 있는 재정 정책 지원도 지연되고 있다.

ING는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했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 전망에 대해선 "결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신뢰를 훼손해 달러 자산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클 것이며 다시 1,5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과 한국 간에 일정 부분 양보가 있을 것이란 가정하에 달러-원 환율이 1,425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질문에 강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이후 두 번째 추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10조 원 규모의 예산은 주로 남부 지역 재건 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고 예산 규모가 작아 그 효과는 GDP 성장률을 최대 0.1%포인트 정도밖에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은의 4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러한 미약한 재정 정책 때문"이라며 "의미 있는 경기 부양 효과는 선거 이후 두 번째 추경에서 가능할 것이고 그 규모는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NG는 연준이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는 3.25%에 도달할 수 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GDP가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분기 말부터는 경기 둔화의 명확한 징후가 나타날 것이며 이에 따라 연준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관세로 인한 공급과 생산의 차질이 민간 기업과 금융 시장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연준이 3분기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025년 하반기에 분기마다 50bp씩 인하해 기준금리는 총 100bp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낮추면 현재 수준인 4.5% 대비 상당한 인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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