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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7개월래 최대' 130억 담은 연기금…무엇을 봤나

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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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의 대표 격인 한화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까지 퍼졌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연기금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1천119억원 가운데 한화시스템에 가장 큰 규모인 134억원(35만3천주)을 투자했다. 전체 코스피 순매수 금액의 12%에 해당한다.

이날 연기금의 한화시스템 일별 순매수 규모는 2024년 9월 3일(136억원)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컸다.

연기금은 이달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한화오션 등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와 조선 업종 위주로 담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일부터 다른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달 코스피를 8조6천억원 넘게 판 외국인도 한화시스템을 지난주 총 117억원어치 순매도하다가 전일 하루 만에 1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전일부터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한화시스템은 증권가에서 올해부터 꾸준히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NH투자증권 등 14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최대 4만8천원까지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천궁2 다기능레이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방산 부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던 중동 국가들의 자국 영공 방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천궁2 미사일 시스템을 비롯해 최근 개발이 완료된 L-SAM 시스템의 수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방산업종은 대표적인 관세 무풍지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한국 조선사에 우호적인 정책이 한화시스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진단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2-1차 계약, L-SAM 국내 양산 등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형성된 탑 라인 지속 성장 기대감은 연내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영역이 육·해·공 골고루 확대될 때 모두 수혜가 가능한 위치"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시스템 주식을 1천608만8천725주(8.52%) 소유하며 3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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