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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개선…'울산·세종·충북' 회복 뚜렷

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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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8.8p 급등…울산 29.5p 올라 '100'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4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방인 울산과 세종, 충북 등은 경기 낙관과 비관을 구분하는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5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5p 상승한 85.5로 집계됐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수도권은 84.2로 전월 대비 18.8p 급등했다. 특히 경기(60.5→80.0, 19.5p↑), 서울(79.0→97.6, 18.6p↑), 인천(56.6→75.0, 18.4p↑)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2월 초 강남 3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수도권 전반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며 거래량 증가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단, 이번 조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되기 전에 종료돼 해당 조치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비수도권도 85.8로 9.9p 상승했다. 광역시는 13.3p 오른 86.3, 도 지역은 7.5p 상승한 85.5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월 대비 29.5p 급등해 기준선인 100.0을 회복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미분양 물량 해소와 거래량 증가, 가격 반등 흐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26.7p↑), 부산(15.2p↑), 광주(11.7p↑), 대구(2.2p↑)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광역시에서는 대전만 유일하게 5.9p 하락했다. 수치가 기준선 100을 회복한 곳은 울산과 세종, 충북 등 3곳이다.

도 지역에서는 제주(16.5p↑), 전북(15.2p↑), 경남(11.6p↑), 충북(11.2p↑)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유일하게 강원이 5.5p 하락했다. 충남은 변화가 없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울산은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와 매매거래량 및 매매 가격에서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라며 "이는 지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3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으로 인해 시장이 급냉되고 있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8.3p 상승한 80.6으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3.8p 하락한 92.9로 전망됐다.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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