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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막판까지 수싸움

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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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채권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대외금리 연동과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따라 2.4%선을 하회했다.

민평금리 기준 2.397%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3월 22일의 2.395%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현 기준금리(2.75%)를 고려하면 2차례 금리 인하까지도 어느 정도 반영하는 레벨로 점차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4월 금통위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더라도, 이보다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관건은 최종금리 기대 수준이 얼마나 더 낮아지느냐에 달려있을 듯하다.

2월 금통위 당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례적으로 금통위의 가정이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를 전제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지 않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서는 대체로 최종금리 기대를 2.25%까지 낮췄다.

다만 이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을 확인하면서 일각에서는 최종금리를 2.0%로 보는 견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폭에 따라 최종금리 전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4월 금통위에서 이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에 시장은 주목할 듯하다.

지난 1월처럼 한은이 블로그 등을 통해 성장률 전망에 대한 견해를 미리 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한은은 다음주에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될 예정인데, 얼마나 기존 분기 전망을 하회할지도 중요하다.

2월 경제전망 당시 한은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처럼 시장 주목도가 높은 4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오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건 조사 청문회에 참석한다.

청문회 주제를 감안하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이 총재의 최신 견해를 엿볼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금통위 직전인 만큼 시장의 시선이 쏠릴 듯하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급변동장 이후 다소 안정을 찾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9bp 내린 3.8490%, 10년물 금리는 4.1bp 내린 4.3380%를 나타냈다. 급격하게 가팔라졌던 커브도 차츰 완만해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이 크게 진전을 보이지는 않으면서, 미중 관세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일 중국 당국은 자국 항공사들에 미국 보잉으로부터 항공기와 부품을 인도받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앞서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이은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관련해서 백악관은 공이 중국 쪽에 있다며, 협상을 위해 중국이 먼저 접촉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인 SLR은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이 미 국채에도 동등하게 적용되면서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S&P는 "국제 교역 여건의 악화가 한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주요 수출업체들의 강력한 국제 경쟁력은 대외 지표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은 국제 무역 여건 악화 영향으로 1.2%로 둔화했다가 내년 2.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올해 3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두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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