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리서치 책임자는 주식 시장이 바닥을 찍었음을 시사하는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톰 리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를 주목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장 반등 흐름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단기적으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가 수일 만에 10%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현재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12% 하락한 상태다.
리의 분석에 따르면 VIX 지수가 60 이상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31 아래로 빠르게 하락할 경우, 이는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패턴은 2008년과 2020년에도 나타났고, 이번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05)에 따르면 지난 7일 60.13까지 올랐던 VIX 지수는 14일부터 주요 기준선인 31 아래로 내려섰으며 15일에는 전일 대비 2.49% 하락한 30.12에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장중 28.29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리는 "VIX 지수가 정점을 찍었다면, 우리는 이미 바닥을 지나온 것"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은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현재 저항선인 5,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새로운 랠리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톰 리의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베센트 장관은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로, VIX에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VIX로 불확실성을 측정한다면, 저는 VIX가 이미 급등했고 아마도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소비자 전자제품 일부에 대해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관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서기도 해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리는 이어 "최근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단기 전략에 의존하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다시 장기 투자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반등이 V자형일지 W자형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어느 쪽이든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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