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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글로벌 국채 투자에 쏠리는 눈…룩셈부르크 주시하는 이유

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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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미 국채 투매의 진원지로 중국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글로벌 국채 투자의 거점으로 룩셈부르크가 꼽히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중국계 자금이 룩셈부르크를 통해 서울채권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국채 투매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나와 관심을 끈다.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근거가 미약한 측면도 있지만, 중국이 미 국채를 팔면서 다른 국가의 국채로 갈아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된다.

◇ 중국계 기관 수요, 룩셈부르크 통해 유입

16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최근 룩셈부르크에 거점을 둔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국채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국인 투자자의 실제 국적은 중국으로, 중국계 금융기관이 자금을 집행해 우리나라 국채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금융기관이 룩셈부르크를 경유해 투자한 이유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투자 편의성 및 세금 문제 등과 연관돼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인포맥스 투자 주체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고채 30년 지표물(25-2호)을 약 2조9천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에도 전일까지 25-2호를 9천억원가량 추가 매수했다.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통상 외국인의 초장기물 매수를 대부분 본드포워드 수요로 추정한다.

본드 포워드는 일정 기간 후 기초자산(채권)을 거래하기로 한 계약이다.

통상 보험사가 3년 또는 5년 후 국고 30년물 등을 매수하기로 하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진다.

보험사들은 스와프 금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거래 상대방을 선택한다.

외국인이 거래 상대방으로 지목될 경우 본드 포워드 거래의 매도 당사자인 이들은 30년물을 사서 북에 담고 다른 구간을 매도해 금리 위험을 줄인다.

◇ 중국의 美 국채 매도 의혹과 연결고리일까

룩셈부르크 자금을 주시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계 금융기관이 미 국채를 팔았다는 의혹이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어서다.

분석투자업체 알파인매크로와 비앙코 리서치의 제임스 비앙코 회장은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두 기관 모두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진 못했다.

단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반면 유럽 국가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을 정황으로 언급했다.

중국이 룩셈부르크 등 유럽을 통해 보유한 미 국채를 일부 팔고 유럽 국가 국채를 사들였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9.2bp 급등해 주간 상승 폭 기준 2001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약 7천600억 달러 수준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중국은 2013년 11월 약 1조3천억 달러 수준까지 보유고를 늘렸다가 지속해서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지 않고 보유 지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미국외교협회(CFR)는 지난 2013년 3월 게시한 '중국은 달러와 달러채에서 떠나고 있지 않다(China Isn't Shifting Away From the Dollar or Dollar Bonds)' 제목의 글에서 중국 공식 보유 미 국채 규모가 예상되는 수준보다 적다고 평가했다.

대략 중국이 외환보유고의 40%를 미 국채로 갖고 있다고 보는데 공식 보유 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룩셈부르크 또는 벨기에 등 유럽 국가의 커스터디(수탁)를 통해 미 국채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럽 국가의 미 국채 커스터디(수탁) 보유고

CFR 등

*그림3*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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