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6일 오전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 압력을 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9bp 내린 2.378%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6bp 내린 2.64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오른 107.5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천7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4천6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8틱 상승한 120.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1천6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1천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그대로인 151.90을 나타냈다.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약정이 역대 최고 수준인데, 내일 금통위 이후에나 포지션 변경을 할 것 같다"며 "따라서 오후에도 강세는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날인 만큼 전반적으로 큰 포지션 조정은 없을 것이다"며 "지금 시장금리는 이달 인하 가능성이 일부 반영된 레벨로 보이는데 여기서 추가 매수세는 강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2.39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2.650%로 개장했다.
전일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0.90bp 내린 3.8490%, 10년물 금리는 4.10bp 하락한 4.3380%를 나타냈다.
장기채 투매 현상이 잦아들면서 안도 분위기가 형성된 데 따른 영향이다. 미 국채 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영향을 줬다.
개장 전 일본 통화정책 당국자 소식도 전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2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둘러싼 위험이 일본은행이 상정한 '부정적 시나리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중단기물의 강세는 뉴욕 채권시장 대비 가팔랐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하면서 다음 날 금통위가 도비시(비둘기) 기조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초반부터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400여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600계약 사들였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추가 하락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2년물은 2.50bp 내린 3.8240%, 10년물은 1.0bp 하락한 4.3280%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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