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국채 시장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6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번 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의 완화는 중요한 구조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도입된 SLR은 자산 규모가 2천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로, 총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을 3%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다.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는 SLR은 미 국채에도 동등하게 적용되는 탓에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솔로몬 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로부터 이 문제가 매우, 매우 높은 우선순위라는 메시지를 듣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당국의 행동이 있을 것이고, 이는 시스템 전반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미국 관계 당국은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재무부의 마이클 폴켄더 부장관은 간밤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행사에 나와 SLR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SLR이 은행들이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해 과도한 자본을 보유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은행의 대출 및 투자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SLR이 은행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backstop)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미셸 보우먼 이사는 지난 2월 연설에서 "SLR은 은행들이 국채시장 중개나 초안전 자산 보유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며 "연준은 SLR을 포함한 자본 규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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