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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전쟁중 수장교체한 중국…리청강의 대미 스탠스는

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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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ㆍ중 무역전쟁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장관급 통상 대표를 왕서우원에서 리청강으로 교체했다.

리청강은 국제통상법, WTO(세계무역기구) 규범, 다자협상 분야의 전문가로, 중국의 대미 통상정책에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주도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외신들은 그의 임명을 두고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 분쟁 대응을 보다 정교하고 전략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청강 통상대표는 그동안 미국의 무역정책, 특히 일방적인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WTO 규칙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글로벌 무역 질서를 훼손하며, 다자간 무역 체계에 위협을 준다고 지적했다.

2023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회의에서도 "(철강 관세와 관련한) 미국의 문제 있는 행동들은 일방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규칙을 깨고, 공급망을 교란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당시 WTO는 외국산 철강제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했고 이에 대해 미국이 항소하면서 열린 회의다.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 컨퍼런스보드 중국센터 고문은 "해방일(Liberation Day) 이후 무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된 상황에서 왕서우원 대표처럼 미국과 협상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전격 교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잠재적으로 혼란스러운 변화"라며 "중국 지도부가 무역 교착 상태를 돌파하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과 인물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청강 통상대표는 베이징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법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1월부터 상무부 수입·수출공정무역국 부국장과 조약법률사 부국장을 연이어 맡으며 정부 내 주요 무역법률직을 수행해왔다.

2010년 11월에는 상무부 조약법률사(법률국) 국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13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는 칭다오시(청도시) 부시장으로 재직했다.

2016년 12월 상무부 부부장(차관보)을 역임한 뒤 2020년 12월부터 WTO 주재 중국 상임대표 겸 전권대사, 유엔 제네바 사무국(UNOG) 및 스위스 내 기타 국제기구의 부상임대표로 일해왔다.

리청강 신임 통상대표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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