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PHOTO: NVIDIA logo is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February 16, 2025.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격화 분위기 속에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가 일제히 매도 압력을 받았고,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AS:NVDA)의 중국 수출 금지라는 악재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33,920.4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61% 하락한 2,498.0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 수출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중국으로의 H20 수출과 관련해 약 55억 달러(약 7조8천억 원)의 분기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간밤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6% 안팎 하락했다.
이런 소식은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부담이 됐다.
장중 나온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업체 ASML(NAS:ASML)의 실적 내용도 반도체 관련주의 매수 심리를 위축했다.
CNBC에 따르면, ASML은 1분기에 39억 4천만 유로(약 44억 7천만 달러)의 순수주(net bookings)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48억 9천만 유로에 미달하는 수치다.
이날 나온 일본의 핵심기계류 수주 지표는 반등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4.3% 늘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58% 내린 142.38엔을 보였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AS:NVDA)의 중국 수출 금지라는 악재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6% 오른 3,276.00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1% 하락한 1,878.9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분위기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 수출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는 1.4% 성장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 1분기에 5.4% 성장해 시장 예상치 5.1% 성장을 웃돌았다.
중국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 같이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갈등과 관련한 피해는 다음 달 경제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응해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이나 도입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통상 대표를 교체해 주목받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에 리청강(58)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청강 신임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주재 중국대사 등을 역임했고, 상무부에서 수십 년간 국제 협상을 맡아왔다고 알려졌다. 앞으로는 미·중 무역 협상팀을 이끌게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막판 저가 매수가 몰리며 보합권을 회복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올라간 7.2133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아시아 증시에 연동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1.91% 떨어진 21,056.98, 항셍 H지수는 2.55% 내린 7,779.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엔비디아 악재에 TSMC와 같은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96% 내린 19,468.00을 나타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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