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NAS:COIN)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익 및 거래량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의 2025년 연간 거래량 전망을 기존 1조 6천억 달러에서 1조 3천억 달러로 19% 하향 조정했다.
1분기 거래량 추정치도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3천800억 달러로 낮췄다.
오펜하이머는 2025년과 2026년 수익 및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도 388달러에서 279달러로 내렸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9% 하락한 172.21달러를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소매 거래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언 라우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선 이후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대통령, 행정부, 의회, 규제기관, 행정명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발언 등을 봤다"면서도 "이런 극적인 변화 속에서 트럼프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은 약세장 우려, 경기 침체 공포, 소매 거래 위축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약 30% 하락해, 비트코인(-10%)이나 S&P 500(-8%)보다도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주가가 무려 86%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나아졌으나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소 주가가 거시경제 신호에 민감하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2월 기준 코인베이스는 미국 현물 암호화폐 거래의 69%를 차지하며, 로빈훗 마케츠(NAS:HOOD) 등 경쟁업체를 앞서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봤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에 집중된 선도 기업으로서, 토큰화 및 결제 부문에서도 확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세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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