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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2.75%로 동결…관세 여파 추가 점검

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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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미국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고강도 관세 전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도 예상했던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1일 국내외 금융기관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85%(17곳)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경제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미국은 중국과 100%가 훌쩍 넘는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또 우리나라 포함 거의 모든 무역상대국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이내 적용을 유예하는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와는 본격적인 협상도 예고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는 물론 중국과의 무역갈등 격화 등은 수출에 기대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금통위는 다만 이미 2%대로 접어든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 정책의 향배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관세로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충격을 받을지, 중장기적으로 어떤 경로로 움직일 것인지 예상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앞으로 협상 경과는 물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등 변수가 여전히 너무 많은 탓이다.

관세 정책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물가에 미칠 영향도 점검이 필요하다. 자칫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될 경우에는 금통위가 궁지에 몰릴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레벨은 다소 낮아졌지만,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된 외환시장 상황과 가계부채 재누증에 대한 우려 등도 금통위의 행보를 조심스럽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된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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