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추가 상승 동력 많아…2027년까지 지분 매도는 불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030200] 주가 상승으로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2천200억원대의 지분 평가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T가 1분기 배당금을 20% 상향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이어가는 만큼 올해 500억원대의 배당 수익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KT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4만8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종가 기준 5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이통사 중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등에 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다소 하락했다. 다만, 대표적인 내수주로 꼽히면서 KT 주가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2천200억원이 넘는 평가 이익을 올린 상태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 2022년 9월 KT 주식 1천201만1천143주와 809만4천466주를 취득하고, 지분율을 4.7%, 3.1%로 올렸다.
이에 상응해 KT도 현대차 주식 221만6천983주를 4천456억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138만3천893주를 3천3억원에 각각 취득했다.
당시 두 그룹이 맞바꾼 지분 규모는 7천459억원 상당으로, 현대차그룹은 KT 주식을 3만7천100원에 사들였다.
전일 종가와 비교하면 주당 1만1천원가량의 평가 차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보유 지분 수(2천34만5천700주)를 감안하면 평가 이익은 2천200억원을 넘어선다.
이 외에 KT 배당 확대에 따른 현금 유입액도 올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1분기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올해에는 1분기 배당 금액을 20% 늘려 6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와 달리 연간 예상 배당금은 최소 2천400원에서 최대 2천800원이다.
만약 올해 2천800원의 배당금이 집행된다면 배당 총액은 6천800억원대로, 현대차그룹에게 돌아가는 몫은 540억원대까지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지분을 매도 및 양도할 수 없어 당장 시세 차익을 볼 수는 없다.
지분 맞교환 시 상대방 당사자의 서면 동의없이 각자가 보유한 지분을 매도 및 양도할 수 없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다만, KT 배당에 따른 현금 유입과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KT 주가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 6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업을 통한 배당 확대와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기 배당금이 600원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6만원 돌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주환원 확대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통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IT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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