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호석화, 어느덧 채권금리 넘버 2…업황 부진에도 '탄탄'

25.04.1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석화업계 '빅4' 중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금호석유화학[011780]의 민평금리가 경쟁업체를 밑돌아 눈길을 끌었다.

신용등급이 우위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을 금리에서 앞섰는데, 안정적인 사업군과 신중한 투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지 이목이 쏠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1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금호석유화학 3년물 민평금리는 3.095%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009830]과 롯데케미칼[011170]의 같은 만기 민평금리인 3.172%와 3.292%를 밑돌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은 A+로,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인 AA-·AA0보다 낮다. 석화업계 빅4 중에서는 LG화학[051910]의 신용등급이 AA+로 최고다.

올해 들어 전반적인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세를 금호석유화학도 따라갔다. 3년물 기준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연초보다 8~9bp 줄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석화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1~2년 전과 비교해 순위가 역전됐다.

작년 4월 중순에는 금호석유화학의 3년물 금리가 4.291%로 롯데케미칼보다 3bp 높았다. 재작년에는 이 차이가 40bp 이상에 달했다. 금리가 낮을수록 가격이 높은 채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호석유화학의 채권 가격이 수년 새 2등으로 올라선 셈이다.

석화 업황 부진에도 금호석유화학이 채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안정적인 사업군, 신중한 투자에 따른 우수한 재무 구조 등이 꼽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산업용 장갑의 재료인 NB 라텍스, 타이어용 합성고무 제품 등을 생산한다. 이 중 NB 라텍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데다, 최근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산 제품의 공백이 커질 전망이다.

재무 구조도 우수한 편이다. 2021년 이후 빌린 돈인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수준이다.

이와 함께 통상 민평금리는 발행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

경쟁업체 중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회사채에 대해 일시적인 기한이익상실(EOD) 이슈를 겪으면서 민평금리가 등급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경쟁업체 대비 회사채 발행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서 민평금리에 투자 심리가 덜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 "사업 자체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제품군을 많이 만들고 투자가 조심스러운 부분 등이 유통물에서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이 낮아진 금리를 활용해 회사채 조달에 나설지 관심이 모였다. 작년 4월 이후로 회사채를 선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발행 계획은 없지만, 금리 등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