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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부자가 된다"…벤처캐피털 CEO가 주목하는 투자처는

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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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를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리드엣지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미첼 그린은 1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오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침체 국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VC 업계에서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 즉 기존에 투자된 비상장 기업 지분이 거래되는 시장에서의 활발한 매입을 시사했다.

그린은 "불황기에 자본만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다른 이들이 강제로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저가에 우량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마켓은 벤처펀드의 기존 투자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시장이다. 경기 침체기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사모펀드나 비상장 지분에서 손을 떼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이에 따라 가치가 낮아진 투자자산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특히 북미 지역의 기금이나 재단들은 이미 사모 자산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마저 위축된다면 더욱 많은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런 매물은 우리와 같은 투자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리드엣지 캐피털은 약 5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성장주 중심의 벤처캐피털로, 스포티파이, 범블, 우버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은 물론, 중국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앤트그룹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그린은 "중국은 향후 20년 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경제로 성장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트댄스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 내 틱톡 사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까지 이미 고려한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린은 "틱톡의 미국 사업이 제로가 되더라도 우리의 투자 논리는 변하지 않는다"며 "중국 및 글로벌 시장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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