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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천800억' 조달 나선 대웅제약…실적 자신감 든든

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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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이후 연이은 발행 눈길

대웅제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웅제약(A+)이 최대 1천8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최근 마곡 C&D 센터를 짓는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작년부터 회사채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고, 올해 1분기 역시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등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조달시장을 찾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는 21일 최대 1천800억 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각각 400억 원, 500억 원 발행이 목표다.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이 중 400억 원은 마곡 C&D 센터 구축에, 5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1천억 원을 목표로 2년물 400억 원에는 3천780억 원, 3년물 600억 원에는 5천330억 원의 주문이 접수돼 1천950억 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금리도 두 자릿수 언더를 기록했다.

조달 목적에서 밝혔듯, 대웅제약은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생산을 확대하고자 3공장 건설에 1천1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공장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이는 약품으로, 현재 나보타는 60여개국의 허가를 얻었다.

이번 조달 자금이 투입될 마곡 C&D 센터에도 총 1천637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마곡 C&D 센터 역시 내년 7월 완공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R&D) 비용도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R&D 비용은 2천346억 원으로, 전년(2천66억 원) 대비 13%가량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율도 16.91%에서 18.54%로 늘었다.

그로 인해 추후 차입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말 기준 대웅제약의 순차입금 규모는 5천329억 원으로 지난 2023년(3천36억 원)보다 늘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 역시 2023년 1.8%, 2024년 2.7%를 각각 나타냈다.

이순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나보타 3공장 투자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나, 마곡 C&D 센터는 2026년까지 1천600억 원가량 투자가 예정돼 대규모 자본적지출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우수한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 창출로 소요자금 상당 부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차입 부담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심리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익으로 각각 3천608억 원, 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대비 각각 7.45%, 28.2% 증가한 수준이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펙수클루(위장질환 치료제)의 지난 3월 저용량 출시 및 위염 급여 획득으로 연간 기준 계단식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마진 사업부의 지속성장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업종이나 개별 종목마다 온도 차가 드러나듯 투자자의 선별 접근은 여전"하다면서 "우량 등급이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곳들은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 조달 자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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