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은 부산 이전에…이재명 '신중'-김동연·김경수 '찬성'(종합)

25.04.1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신중해야한는 입장인 반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부·울·경 발전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이 필수라면서 맞서는 모양새다.

윤호중 이재명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산은 등 국책 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바람직한 합리적인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책위원장은 "산은 이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금 추진하는 것으로 알지만 아마도 지금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협의 과정을 충실하게 잘 이행해서 이견을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후보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전 후보는 "부산은 올해 금융도시로서 세계 23위를 달성할 만큼 단단한 내공이 있다"며 "부산에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해 산은과 수은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과 자본시장 관련 기관들을 더한다면 (서울에 더해) 금융중심 도시를 하나 더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수도권 집중으로는 기업 경쟁력과 경제력 모두 발목을 잡게 된다"며 "서울과 부산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성장한다면 굳이 서울에서 더 비싼 유지비용을 감당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래 전부터 산은과 수은 부산 이전을 논의해왔고 정치권에서 약속해온 만큼 이를 지켜야한다는 얘기다.

김동연 후보 역시 영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김 후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금융기관은 종합적으로 부산 이전을 함께하는 게 좋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그는 "산은 이전, 이에 덧붙여 수은도 이전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이 한꺼번에 부산으로 가서 글로벌 금융 수도를 만들어야한다는 게 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해수부가 가는 것보단 정책금융기관이 한꺼번에 가는 게 부산시의 발전과 지역 경제 일자리 확충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산은과 수은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이 가는 게 부산 경제와 대한민국의 금융 발전을 위해 좋다. 이미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캠코 등도 다 모여있으니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공약으로 윤 정부에서 꾸준히 추진돼왔다. 당시 수은의 부산 이전도 언급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추진되진 못했다.

이후 지난 대선 경쟁 상대였던 이재명 후보가 산은 이전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고, 산은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여전히 산은의 부산 이전에 신중한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달 6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산은 이전 요청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짤막한 대답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수하는 이재명-김경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동연 경기지사. 2025.4.16 utzza@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