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박경은 기자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전사적인 흑자 전환을 목표로 더 단단하게 그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이 회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약 2년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2대주주가 등장해 소란이 있긴 했지만, 현재 사업에 바뀌는 건 전혀 없다"며 "더 (회사를) 단단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이 2년 내내 어려웠다"며 "(자산을) 팔고, 상각할 부분은 상각하는 작업을 한 2년 6개월 정도 다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난 다올투자증권을 비롯한 전 계열사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조금이나마, 1분기부터 흑자를 좀 내고 있다"며 "증권사가 중요하나, 전사가 계열사까지 흑자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도 그동안 수신금리가 높아 NIM 저하로 (수익성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4분기부터 예대마진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금융전문가 이병철 회장이 다울금융그룹의 1인자로 취임한 건 2018년 2월이다. 중국계 재무적 투자자(FI) 2곳과 손잡고 권성문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이병철 당시 부회장은 1순위로 주주 신뢰 회복을 이야기했다.
과거, 이 회장은 국내 첫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설립했다. 국내 첫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도 연이어 세웠다.
이를 눈여겨본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09년 두 회사를 인수한 이후 이 회장은 하나금융으로 옮겨 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총괄했다. 당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으로부터 신뢰가 컸다.
김 회장이 현역에서 물러나고 은행 지주 안에서 부동산 투자에 한계를 느낀 이 회장은 2012년 부동산신탁의 잔여 지분을 매각하고 독립,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워 본격적인 투자금융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4월, 이 회장이 KTB투자증권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그는 KTB투자증권과 KTB PE, KTB자산운용을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5년 뒤 그룹 수장이 되는 사실상의 출발점이 됐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이병철이 부동산금융 전문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회사 이름이어서, 과거 사명 변경은 이병철에게 의미가 깊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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