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도 목표액 8배 넘는 주문 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윤은별 기자 = 호텔신라(AA-)가 신용평가사로부터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점을 극복하고 1조 원의 수요를 확보해 시장 내 지위를 다시금 입증했다.
HL홀딩스(A)도 목표액의 8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아 흥행에 성공했다.
◇1조 수요 확보한 호텔신라…하향 전망에도 '선방'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날 총 2천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3천700억 원, 3년물 1천200억 원에는 5천350억 원, 5년물 400억 원에는 950억 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 총 1조 원의 수요가 모였다.
가산금리의 경우 전 트랜치에서 한 자릿수 오버를 기록했다. 금리 밴드로 ±30bp를 제시했는데 2년물은 플러스(+)9bp, 3년물은 +5bp, 5년물은 +9bp에서 형성됐다.
호텔신라는 최대 4천억 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목표액을 웃돈 수요를 고려하면 증액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오는 28일 2천억 원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경기 둔화 및 고환율 등으로 면세부문 업황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여타 신평사로부터는 등급 전망을 그대로 유지해 무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AA-' 등급에서 '부정적' 꼬리표가 달릴 경우 'A+' 등급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채 시장에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이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호텔신라는 면세·호텔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특급호텔과 비즈니스호텔, 시내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 HL홀딩스, 목표액 8배 넘게 모아
HL홀딩스는 같은 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8배 넘게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다.
총 800억 원 모집에 6천480억 원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3천470억 원이 참여했고, 같은 규모 3년물 모집에는 3천1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가산 금리도 언더에서 형성됐다. 2년물 마이너스(-) 5bp, 3년물 -3bp를 기록했다.
HL홀딩스는 앞서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금리의 최대 30bp를 위아래로 가산한 범위를 제시했다.
최대 증액 발행 한도는 1천200억 원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HL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총 660억 원이 은행 대출과 공모 회사채 차환에 쓰일 계획이다.
나머지 14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오는 5~6월 중 예정된 현대모비스 대금 결제에 사용될 전망이다.
HL홀딩스는 HL그룹 지주사로, HL만도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직접 영위하는 사업은 자동차 부품 유통 등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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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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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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