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공능력 134위 건설사 이화공영, 회생신청 돌연 취소

25.04.1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시공능력 134위이자 70년간 업력을 가진 중견건설사 이화공영이 이달 1일 신청한 기업회생 신청을 돌연 취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정보시스템(KIND)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18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신청 취하서와 보전처분 취하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화공영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변동사항 발생과 이에 따른 추후 진행상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화공영은 이달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달 초 코스닥에 상장된 이화공영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당초 이화공영은 2024회계연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의 공시 직후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 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인 중견 건설사이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손실은 414억 원으로 2023년도 11억 원 손실 대비 3,663.6% 급증했다.

이화공영은 지난 1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69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70억 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화공영은 매매거래정지종목으로 현재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