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세종 이전" 한목소리
후보 첫 합동연설회…종료 후 경선 결과 발표
(청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의 합동연설회에 이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도 예정돼있어 체육관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을 찾은 권리당원들로 체육관 인근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종일 흐르는 응원가를 배경음악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날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이는 김동연 후보였다.
김 후보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만난 권리당원들과 악수하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고향(충북 음성)을 연고로 충청권에서 지지세를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합동 설명회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순서대로 공식 입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며 손을 흔들자 체육관은 그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터져나왔다.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가 만만치 않음을 확인시켰다.
김경수 후보는 영화 로키 OST를 편곡한 노래에 맞춰 등장하며 귀를 사로잡았다.
김동연 후보는 한화이글스 야구 잠바를 입고, 응원봉을 들고 입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합동연설회는 사전에 후보들이 뽑은 순서에 따라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연설의 포문을 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을 '충청의 사위'로 소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저의 부족으로 민주당이 패배했지만, 고통 속에서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동연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 언급하며 자신의 일대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충북 음성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제가 태어난 곳이고 어머니는 옆 동에 진천 분, 아내는 충남 논산이 고향"이라며 "충청 사람으로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먹고살기 어려워 낮에는 은행원, 저녁엔 야간 대학생, 깊은 밤에는 고시생으로 살았다"며 "기재부에서는 별 희한한 대학을 나온 별종이었고, 오직 일머리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간 민주당은 독재, 부패 정부와 싸워왔다"며 "충청의 아들이 대통령이 돼, 첫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하겠다"며 중원의 표심을 공략했다.
앞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출마 선언을 했던 김경수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친구'라고 일컬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역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충청권에서 시작한 것이 처음이다. 충청이 중심이라는 의미"라며 "역대 어느 선거든 충청이 승리의 바로미터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 국민의 모습이 충청에 축약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라며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성장이 아니라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행정수도의 꿈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 후보는 모두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했다.
특히 이 후보는 충청권을 아우르는 '첨단산업벨트' 구상까지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합동연설회가 끝나는 대로 투표 종료와 개표 개시를 선언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후 5시께 개표 종료를 선언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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