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인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 69만원…CM채널 가입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국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대수가 늘어났음에도 저렴한 비용의 온라인채널(CM) 가입자가 늘었고, 보험사들도 지속해서 보험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20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작년 69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지난 2022년 72만3천원에서 2023년 71만7천원까지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가입 대수는 1천882만대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가입 대수 증가에도 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최근 이어진 보험료 인하조정과 할인형 상품 확대, CM 채널 선호도에 따른 것이다.
CM 채널 가입률은 49.5%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대면 채널 가입률은 33.6%, 텔레마케팅(TM) 채널 가입률은 16.3%로 각각 2%p, 1.1%p씩 줄었다.
CM 채널 보험료는 대면 채널 대비 약 18%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한다.
또한 주행거리 특약 가입도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가입률은 87.3%에 달했다.
지난해 주행거리 특약 할인 요건을 충족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천509억원이며, 특약 가입자 10명 중 7명이 평균 13만원 수준의 보험료를 환급받았다.
이 외에도 긴급 제동 및 차선 유지·차선이탈 경고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률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입자는 차량에 장착된 첨단안전장치 정보를 몰라도 특약별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자동차보험은 대다수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국민보험"이라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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