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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1분기 실적 둔화 전망…비화공 외형 축소

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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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삼성E&A[028050]가 비화공 부문 외형 축소에 1분기 실적 둔화가 전망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제출한 삼성E&A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천152억원, 영업이익은 1천73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19% 줄어든 수준이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증권가에서는 삼성E&A의 비화공 부문 성장 둔화를 주시했다.

삼성E&A의 사업은 크게 정유·화학 등 화공 플랜트 부문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공사를 하는 비화공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삼성E&A는 비화공 부문에서 전체 중 절반이 넘는 매출을 냈으나 올해 1분기는 계열사 공사 물량 부진으로 외형이 줄었다. 비화공에서 나오는 이익 자체도 감소가 우려됐다.

삼성E&A의 비화공부문 매출액은 올해 1분기 1조1천71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9%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비화공 수주 잔고도 올해 1분기 6조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비화공 부문 신규 수주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가 후행적으로 지속되면서, 이익 또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화공 부문의 경우 원가율 상승과 기저효과 등으로 1분기 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E&A의 화공 부문 1분기 매출원가율은 86.5%로, 작년 1분기 84.2%에서 2.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멕시코 등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현장 매출 기여 축소와 화공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물량으로 비화공 부문 수주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약 2조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P6 공장이 올해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P6 발주가 현실화한다면 비화공 수주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증권사들은 삼성E&A의 적정 주가로 2만6천원에서 3만원선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만6천원으로 가장 낮았고, 키움증권과 LS증권이 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삼성E&A의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전일보다 1.47% 오른 1만9천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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