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이 제2의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스랑라살(JLL)코리아는 21일 '2025년 1분기 국내 A급 물류센터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부울경 물류센터 공급량이 약 700만㎡로, 부산(38%)이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JLL은 부울경 물류 시장이 인구와 입지, 동북아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견고한 임차 수요와 지속적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울경 물류창고는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1만평 이상 A급 대형 물류센터는 45개, 3만평 이상 메가 센터는 12개로 파악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2020년 이전 20년간 지어진 면적의 92%가 공급됐다.
JLL은 부울경 권역의 물류 수요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안 지역 중심으로 수산물 저장 업종 수요가 두드러지며, 전자상거래 기업 진출도 활발했다.
쿠팡은 작년 말 기준 부울경 권역에서 8개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며, 2개 센터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울경 권역의 상온 명목 임대료는 평당 월 약 3만4천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 상온 명목 임대료인 3만5천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부울경 물류센터 공실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는데, 이는 작년 다수의 A급 센터와 메가센터 준공으로 공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요 거래로는 2023년 3분기 로지스팟 부산 물류센터 매각과 2023년 1분기 LG전자 두동 통합물류센터 거래 등으로, 대부분 2019년 이후 준공된 신규 센터들이 거래 대상이었다.
[출처 : JLL]
JLL은 "부울경 지역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신규 공급도 활발하다"며 "우수한 입지와 현대화된 A급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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