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택 원가상승 딛고 1분기 영업익 30%↑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DL이앤씨[37550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주택 사업 고원가 반영에도 작년보다 3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증권사 11곳이 제출한 DL이앤씨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천373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예상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0.44% 증가한 수준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
11개 증권사가 모두 DL이앤씨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5만2천545원으로 현재가 4만600원 대비 29.42% 높았다.
최근 1개월간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4곳이 DL이앤씨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했고, KB증권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증권가에서는 DL이앤씨가 1분기 고원가 주택으로 비용 상승 요인이 있으나 작년 1분기보다는 나아졌고, 플랜트 부문 성장이 반영돼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주택·건축 부문의 추정 매출총이익은 5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1천280억원과 비교해서는 급감하나, 작년 1분기 470억원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작년 1분기 6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9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도급 증액이 됐던 작년 4분기와 달리 고원가 현장이 준공되면서 원가율 상승 요인이 있다"면서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등 플랜트 매출액이 늘어나는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만 원가율 100% 이상 2개, 90% 중후반 2개 현장이 준공 예정이다"며 "플랜트 성장이 주택과 자회사 DL건설의 매출 감소를 보완하는 가운데, 작년 1분기 비용반영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DL이앤씨의 고원가 주택 원가 반영이 1분기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는 주택 마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IM증권은 공사비가 급등했던 2021년부터 2022년 고원가 현장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58%에서 올해 4분기 3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이후 착공한 현장들의 예상 원가율은 86~88% 수준으로 시작됐으며, 주택부문 원가율은 85.9%까지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2022년 착공 현장이 종료됨에 따라 주택 마진이 기계적으로 개선되고, 주택 마진 개선이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DL이앤씨 주가는 지난 22일 기준 전일보다 0.85% 내린 4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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