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자 사원 가입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금융보안원이 다음 10년 후 금융보안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원 가입을 추진하는 한편 자율보안 프레임워크 등을 만들어 금융권 사고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훈련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금융보안원의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선도와 함께 금융권 사고대응 역량 제고, 개인 신용정보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 원장은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위믹스의 코인 탈취 등 디지털자산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보안원이 안정성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날 패널들은 금융혁신과 금융보안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칙 중심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의 책임과 자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봤다.
윤준호 신한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슈퍼앱'의 추진으로 증권과 카드 등이 통합되며 장애 발생 방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그는 "통합플랫폼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금융서비스 커버리지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과 애플리케이션(앱)이 느리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뉴 슈퍼솔'를 현재 추진하며 그룹사간 교체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 목표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앱의 여러 기능 통합되면 이용자들에게 있어 복잡하고 무거운 앱이 될 가능성 있다.
이에 윤 CIO는 "장애가 발생하면 그룹 전체 서비스 중단되는 리스크가 있어 성능 최적화와 장애 대응 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표 카카오뱅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위험에 대한 실시간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서버나 업무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가 악성 행위인지 탐지하고 있다. 하루 2천100만건 수준의 서버 활동이 정상적 이벤트인지 실시간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CISO는 "자산목록에 대해 얼마나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을지 봤다"며 "업데이트된 자산에 대한 위험과 그에 대한 체계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보안원은 자율보안 프레임워크 설립을 계획 중이다.
허세경 금융보안원 보안연구부 팀장은 "감독규정에 규정된 세세한 체크리스트만 준수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규정 중심 규정에서 벗어나 자사의 금융환경에 맞는 금융체계를 수립하는 자율 보안 체계가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뉴노멀의 디지털금융 시대에서도 금융보안의 길잡이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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