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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총재 "美 관세로 인한 '성장 충격'에 주목"

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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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글로벌 무역이 둔화될 경우 미국의 관세가 영국 경제성장에 미칠 잠재적 충격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 참석한 베일리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영국이 경기침체에 가까워 보이지는 않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 신뢰에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은 명백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 달 8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OE는 관세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공급 제약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양측의 논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베일리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성장 충격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영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질문은 낮은 성장률이라는 문제에서 그 원인이 약한 수요인지, 혹은 약한 공급 측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공급 측의 약세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이 둘을 균형 있게 조율해야 한다. 지금은 여기에 무역 문제가 새로운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베일리 총재는 특히 영국 정부가 미국 관세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보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IMF는 이번 주 초 올해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높은 차입 비용,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이 (미국과) 합의를 이룬다면 매우 고무적일 것"이라며 영국 경제는 매우 개방적이고 서비스 중심적이기 때문에 무역이나 성장의 광범위한 둔화로부터 여전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OE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전인 지난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은 8월까지 BOE가 기준금리를 4%로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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