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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위원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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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게디미나스 심쿠스 정책위원은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심쿠스 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17일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다.

예금금리는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는 연 2.65%에서 2.40%로 각각 내렸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2.90%에서 2.65%로 낮췄다.

ECB의 금리 인하는 작년 9월부터 이달까지 6차례 연속으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심쿠스 위원은 ECB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경제 활동을 제한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범위의 상단에 근접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 활동을 억제함에 따라 추가 완화의 여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이유가 없다"며 "현재 데이터를 보면 올해 두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더 나아가려면 더 많은 부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투자은행(IB)들도 같은 맥락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기준금리가 25bp씩 4번 인하돼 12월 기준금리가 1.25%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유럽도 경기 둔화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 값을 1.0%에서 0.8%로 내려 잡았다.

여러 ECB 관계자도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다.

심쿠스 위원은 ECB의 6월 경제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발전할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디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다"며 "이제 유로화 강세, 관세의 디플레이션 영향, 중국 상품이 유럽으로 전환돼 들어올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25bp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심쿠스 위원은 "다음 금리 결정을 내리기 위해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럽 일부 국가와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미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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