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에서 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에스티로더(NYS:EL)와 스타벅스(NAS:SBUX), 나이키(NYS:NKE) 등이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TD코웬이 분석했다.
27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TD코웬은 지난주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 점점 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미국 브랜드에 대한 매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14%에서 올해 9%로 감소했으며, 일부 미국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TD코웬은 지난 2월 베이징 소재의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소득층을 대표하는 중국 대도시 거주자 2천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 방식의 설문을 진행했다.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 로더는 서구 뷰티 브랜드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선호 비율은 지난해 24.3%에서 올해 19.6%로 감소했다.
반면, 프랑스 명품기업인 랑콤과 샤넬 등 2~3위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상승했다.
에스티 로더는 지난해 12월 31일 종료된 분기 기준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웨어 분야에서도 나이키는 모든 부문에서 선호도가 의미 있게 하락했으며, 중국 현지 브랜드 리닝과 안타는 선호도가 상승했다.
TD 코웬 분석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이키가 수익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다. 나이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약 15%다.
TD 코웬은 "나이키 경영진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을 스포츠 성장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었지만, 매크로 경제 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타벅스의 커피가격은 경쟁사인 루이싱커피보다 가격이 30% 이상 높은데 스타벅스는 가치와 품질 인식 개선 측면에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고 TD코웬은 지적했다.
TD코웬은 아울러 "중국의 커피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커피 습관이 미국처럼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TD 코웬은 스타벅스에 대해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고, 나이키와 에스티 로더에 대해서는 '보유(Hold)' 등급을 부여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