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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신흥국 결집해 美 관세 맞서게 할 것"

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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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새 무역 규제를 사용할 가능성을 암시한 가운데, 중국 외교 사령탑이 미국 관세 위협에 굴복하지 말라고 다른 국가들에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관세 관련 입장을 밝혔다.

왕이 부장은 "유화 정책은 '불량배'(미국을 지칭)를 더욱 고무시킬 뿐"이라며 "신흥 시장 국가들을 결집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싸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자유무역의 혜택을 크게 누려온 미국이 이제 관세를 협상 카드로 삼아 모든 국가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묵하고 타협하며 움츠러든다면 오히려 그 불량배가 자신의 운을 더욱 시험하고 싶게 만들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이 미국 측의 무역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력에 저항할 의도가 존재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을 향해 필요시 특정 상품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엄포를 놨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긴장 완화는 중국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측으로 공을 돌렸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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