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 아파트 거래량 1만건 돌파…9억 초과 역대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월에 1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보다 37% 증가한 1만3천34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작년 8월 이후 7개월만이다.
[출처 : 직방]
3월 경기도의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해, 월별 기준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가 1천401건(10.5%), 15억원 초과 구간이 415건(3.1%)으로 각각 전월 대비 71%, 43% 늘었다.
[출처 :직방]
직방은 거래량 증가가 2~3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기 수요가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주요 지역 거래가 늘었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며 전체 거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3월에 화성이 1천19건으로 경기 지역 중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으며, 용인 수지구(772건), 성남 분당구(6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강남권 접근성이 용이하고 교통과 학군 등이 탄탄한 지역이었다.
[출처 : 직방]
직방은 4월 경기지역 거래량을 5천848건(4월29일 수집 기준)으로 집계했는데, 3월과 같은 거래 증가세가 올해 상반기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직방 관계자는 "토허구역 재지정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에도 제동이 걸렸고, 6월 조기 대선과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관망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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