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도 높은 불확실성 속 고용·물가 더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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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재차 동결한 가운데, 연준의 향후 행보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협상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당장 내달 17~18일 예정된 만큼 연준은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본 뒤에야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CNBC는 "이번 FOMC 회의는 지난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었다"며 "연준은 투자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잠재적인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파월 의장은 이번 성명에서 앞으로의 위험을 언급함으로써 공을 트럼프에게 다시 던졌다"며 "연준은 결국 더 명확해지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파월 의장이 명확성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워싱턴으로부터 유익한 논의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크리스 그리산티는 "파월 의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실적 발표에 나섰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며 "파월 의장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가 파멸의 고리에 갇혀있는 것 같은 상황이며, 파월 의장도 비즈니스 사이클을 파악하려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의 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묶은 것이다.
연준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는 데이터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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