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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지각을 뒤흔들(earth shattering)"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여러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미국의 소득세 폐지, 중동 아브라함 협정 확대, 페르시아만 명칭 변경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소득세를 인하하거나 완전히 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글을 공유하고 있다.
소득세 폐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에도 기자들에게 "관세로 막대한 재원을 조성해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우리는 세금을 인하할 것이고 관세가 모든 소득세를 인하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완전한 폐지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서도 "연 소득 20만 달러 미만의 가구를 중심으로 소득세를 대폭 줄이거나 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표가 중동의 외교적 사안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동 순방에 맞춰 과거 중동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이끈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는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내용의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지난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스라엘대사관의 독립기념일 리셉션에서 아브라함 협정과 관련해 "매우 곧, 일부 또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통해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선언하거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새로운 휴전 협정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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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의 이름을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페르시아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지중해로, 16세기부터 페르시아만이란 이름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이란을 제외한 주변 아랍국들은 이란의 옛 이름인 페르시아에서 따온 페르시아만 대신 아라비아만이란 명칭을 쓸 것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의 미국 내 표기를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다면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가지면서 "지각을 뒤흔들"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할 것이다.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발표"라며 "무슨 발표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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