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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석유화학에 봄날은 언제…S&P "유의미한 회복 신호 없어"

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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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국내 석유화학 하락 사이클에 아직 뚜렷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국제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S&P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미드 사이클 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번 하락 국면은 향후 2년 내 벗어나기에는 너무 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최근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과 중동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로 공급은 늘었지만,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은 수요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

S&P는 "중국의 자급자족 추진으로 인한 구조적 과잉 생산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동 기업들도 기술 발전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한국 기업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은 2018년 90% 이상에서 2023년 50% 아래로 급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2016년 영업이익률은 10~20% 안팎이었지만, 작년에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출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S&P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도 수익성과 레버리지 관련 하방 리스크가 높다"며 현재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등급 유지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S&P는 지난 3월 LG화학[051910]과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BBB-'로 하향 조정했다. SK지오센트릭의 계열 지원 가능성을 제거한 독자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낮췄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배터리 사업 부진에 따른 신용도 하향 압박이 큰 상태다.

아울러 S&P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제 혜택 등 석유화학 산업 관련 정책도 구조적인 불황을 극복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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