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우체국보험이 7년 만에 국내주식 '순수주식형'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국내 증시가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하에 결정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보험은 2025년도 국내주식 순수주식형 신규 위탁운용사 2개사 선정에 나섰다. 다음달 17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운용기관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파생상품을 제외하고 운용기간 평균 주식 편입비가 60% 이상인 순수주식형 펀드를 최소 1개 이상 운용 중이어야 한다. 단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합친 비중이 50% 미만이어야 한다.
우체국보험의 국내주식 위탁운용 규모는 올해 4월 말 기준 2조1천억원이다. 그 가운데 이번에 선정되는 운용사에 위탁하는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규 자금위탁 유효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1년까지다.
우체국보험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중에서도 '순수주식형'을 뽑는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2018년 우체국보험은 순수주식형 4개사, 장기배당형 4개사, 중소주식형 4개사 등 12개사의 위탁운용사를 모집한 바 있다. 1천억원씩 총 3천억원을 위탁했다.
당시 순수주식형으로는 교보악사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스카이투자자문, 하이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그 이후에는 사회책임형이나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주로 활용하는 '초분산 펀드'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모집해왔다.
2023년에는 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신규 위탁운용사를 1개사, 2022년에는 국내주식 'EMP(ETF 자문일임)형' 신규 위탁운용사를 4개사, 2021년에는 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를 4개사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관계자는 "우체국보험은 위험 분산과 수익률 향상을 위해 우수한 역량의 운용사를 꾸준히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도 기존 운용사에 더해 추가 선정하는 것으로, 우수 운용사 풀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본이 '순수주식형' 위탁운용사를 배경에는 국내 증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자체 전망이 작용했다.
우본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국내외 재정·통화 정책 등이 기대돼 하반기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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