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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영국과 합의, 미국의 관세 후퇴 신호 아냐"

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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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이 미국의 관세 전반에 대한 후퇴 신호로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8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 칼럼을 통해 "미국은 영국과의 상품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은 비교적 손쉬운 대상이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ING는 "자동차 분야만 봐도,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 대부분은 고급 차"라며 "미국 내 대형 제조업체들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반면에 미국 제조업체와 더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다른 국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대한 면제를 받기 위해 훨씬 더 어려운 협상을 벌여야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은행은 "영국조차도 10%의 기본 관세를 철회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이번 협정으로 미국이 관세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에게 보여줬다면서도, 협정은 많은 기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범위가 좁은 협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미국 입장에서는 이 협정을 통해 금융시장이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성'을 보여줬다"며 "간밤 주가 상승, 달러 강세, 미 국채 금리 상승이란 시장 반응은 이런 기대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ING는 "또한, 이번 협정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간접적으로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 상무장관은 이번 협정의 하나로 미국이 중국산 금속에 대한 영국의 반덤핑 조치를 압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 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관세 10%는 유지된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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