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무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가볍게 처신할 수 있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11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 했던 일련의 사태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국민심판 요구하는 사람들로선 너무 무책임한 태도 아니었나"라며 "자신들이 짊어질 책임감 무게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가볍게 처신할 수 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무소속이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입당과 후보 등록을 결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교체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ARS 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후보 변경 절차는 무산됐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공식 대선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난 3년을 반성하기는커녕, 윤석열 정부 3년을 연장할 다음 5년을 만들고 싶어한다"며 "한덕수 후보는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이며, 김문수 후보는 그 정부의 장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보기엔 차이도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끼리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날치기하듯이 교체했다가 다시 번복했다"며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시겠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이번 6·3 조기대선은 당면한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변혁의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선거"라며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총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회고적 투표가 이뤄지고 대선은 미래를 생각하는 전망적 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조기 대선의 경우는 성격이 다르다"며 "조기 대선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하게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 속에서 잘못된 권력,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세력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사법부, 행정부, 중앙선관위, 수사 및 사정기관의 균형 의식과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충돌이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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