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덕수, 김문수와 끝까지 함께 해야"…지지층에 결집 호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5.5.11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글을 올려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그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제는 마음을 모아달라"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며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고 밝혔다.
또 "김문수 후보가 제시하는 '원칙을 지키는 정치'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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