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재명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력으로 공적을 쌓아 국민 여러분께 증명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광화문 청계광장엔 총 2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오전 10시경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로 갈아신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며 "굴곡진 역사의 고비마다 우린 언제나 승리했고 내란조차도 기회로 만들 만큼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우린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 졌다"라며 "지난 3년 내내 거듭된 퇴행 속에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가 더욱 아팠다"고 했다.
이어 "죄스러움의 무게 만큼 깊이 성찰했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라며 "뼈 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 데 모아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삶의 현장 어딜 가나 먹고 살기 힘들다는 신음과 절망이 가득했다"라면서도 "이 절망과 퇴행 속에서 도약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 해맑은 얼굴로 품에 안기던 아이들을 보며 귀한 존재들의 웃음을 반드시 지켜주겠노라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다"라며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히 앞장서겠다"라며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 보수의 문제란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그는 세계의 인재가 모여드는 첨단산업 강국, 세계인을 웃고 울리며 문화콘텐츠의 표준을 다시 쓰게 될 문화강국, 국민 간 이해와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모범적 민주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청년은 기회, 장년은 여유, 노년은 편안한 노후를 누리는 잘사니즘 행복국가와 세계 각지의 해외 동포들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 utzza@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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