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매출 정체·바이오 사업 기저 효과 영향
[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내수 소비 위축과 바이오 사업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와 CJ 피드앤케어 영업익 흑자 전환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천84억 원, 영업익은 3천331억 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영업익은 11.4% 줄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1개월 내 제시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7조3천869억 원, 영업익은 3천646억 원으로 예측됐다.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2조9천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286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 감소했다.
국내식품 사업의 경우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매출이 33% 늘었으나, 내수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정체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설 명절이 이전보다 빨라 선물 세트 매출 일부가 지난 4분기에 반영된 측면도 있다.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은 1조4천365억 원이다.
해외식품 사업의 매출은 1조4천881억 원이었다. 글로벌 식품 사업은 8%대 성장하며 기조를 유지했다.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는 가공밥, 피자, 롤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각각 매출이 36%, 25%로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의 매출은 8천954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25억 원으로 16% 줄었다.
CJ제일제당은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 유럽연합의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의 매출액은 5천425억 원으로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료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개선 가시화 및 베트남 등 축산사업 실적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익성 극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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