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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두고 엇갈리는 신호…'통안채 91일물 vs 영란은행'

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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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지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채권시장은 연속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한 상황인데, 한편에선 한은이 영국 중앙은행처럼 한 차례 인하하되 연속 인하는 어렵다는 신호를 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 이창용 총재가 말한 시장금리…기준금리 한 차례 인하 수준도 하회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채 91일물은 지난 12일 2.440%에 5천억원이 낙찰됐다.

3개월 만기인 채권 금리가 현재 기준금리(2.75%)를 한 차례 인하한 수준보다 낮게 형성된 것이다.

이를 두고 연속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작용했지만, 낮아진 시장 금리에 연속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셈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23년 4월 "91일물 통안채 금리 등을 계산하면 언제 금리인하(시장 전망)될지를 시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엔 올해 한은이 0%대 성장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연속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

통안채 91일물 낙찰금리는 지난해 10월 7일에도 3.050%로, 당시 기준금리(3.50%)를 한 차례 인하한 수준(3.25%)을 밑돌았다.

이후 한은은 시장 예상을 깨고 10월과 11월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 영국 중앙은행 사례 주목…인하하되 향후 행보에 신중할 가능성

다만 영국 중앙은행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채권시장에서 영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국내와 통화정책 동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25bp 내리면서 향후 인하엔 신중할 계획을 시사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 주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줬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추가 금리 인하에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위원간 견해차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5명이 25bp 인하에 찬성했고, 2명은 50bp 인하,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국내에서도 연속 인하와 관련 금통위가 포워드가이던스를 통해 신호를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한은이 남은 카드를 빠르게 소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오는 9월과 12월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연준이 올해 12월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금통위가 3개월 내 금리인하 방향을 말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연속 인하는 쉽지 않다는 뜻을 전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소진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하 사이클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 하향 가능성도 주시할 부분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종 기준금리가 종전보다 낮아졌다는 점만 금통위가 언급해도 시장금리는 크게 밀리지(오르지) 않을 것이다"며 "다만 최종금리 관련 애매한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청색)과 유로지역(주항색) 영국(녹색) 기준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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