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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국채 매입 감축 2026년 이후 지속 모색…시장 의견 청취

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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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감축을 2026년 봄 이후에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시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부터 향후 장기 국채 매입 규모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듣는 회의를 연다.

BOJ는 현재의 감축 계획이 종료되는 2026년 봄 이후에도 감축을 지속할 방침을 검토 중으로 시장 의견을 반영해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BOJ는 지난 2024년 8월부터 국채 매입을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오는 6월 회의에서는 이 감축이 장기금리에 미친 영향을 중간 평가 형태로 제시할 예정이다.

BOJ는 이날 채권시장 참여자 회의에서 은행 및 증권사 관계자의 의견을, 21일에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등의 자산운용 담당자들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중앙은행 측에서는 금융시장국장 및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향후 감축 속도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월간 매입 규모를 2024년 7월까지 6조 엔 수준에서 2026년 1∼3월에는 3조 엔 수준까지 줄일 방침이다. 3개월마다 약 4천억 엔씩 감축하는 계획이지만 BOJ는 2026년 4월 이후 계획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BOJ는 2013년 비전통적 금융완화(양적완화) 시작 이후, 국채 보유 잔액을 급격히 늘려왔다.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국고단기증권 제외) 국채 보유 잔액은 559조 엔으로, 전체 발행 잔액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비전통적 금융완화 정책 종료와 함께 BOJ의 국채 매입은 완화 수단으로서의 목적을 마쳤다. 이제는 국채 매입을 줄이고 중앙은행의 존재감을 낮추며 자유로운 금리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인 셈이다.

다만 급격한 감축은 시장 충격을 키울 수 있어 점진적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채 매입 감소분을 흡수할 주체가 될 은행권은 감축 자체에 대해선 크게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감축 속도를 놓고는 대형은행과 지역은행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대형은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 수익 확대를 기대하며 감축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보유 국채의 평가손실 확대를 우려하는 지역은행은 점진적인 감축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가메자와 히로노리 사장은 지난 15일 실적 발표회에서 "시장 유동성은 회복 중"이라며 "감축을 지속해 유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3월기 기준 상장 73개 은행·그룹의 채권 평가손실은 전기 대비 2.5배 증가한 약 2조 7천100억 엔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BOJ가 2026년 이후에도 감축을 이어가되, 감축 폭을 분기당 2천억∼3천억 엔으로 줄이거나 일정 시점에서 매입액을 동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최근 초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BOJ는 만기 25년을 초과하는 초장기물에 대해서는 감축을 시작하지 않았다.

BOJ 관계자는 "금리 자유도 확대는 중요하지만, 초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감축은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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