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5대 은행의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월 수준을 뛰어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5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8조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조9천964억원가량 늘어났다.
올해 2월부터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를 보인 후 5월 들어 직전 달(4조5천337억원) 가계대출 상승 폭을 넘어섰다.
통상 4월 가계대출은 이사 철 시기와 맞물려 정책성 대출 등이 늘며 상승한다. 5월에는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일시 해제 후 확대·재지정 등 여파가 이어지며 5조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7월 도입되는 3단계 DSR 규제가 대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93조6천615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4조2천315억원 늘었다. 지난달(3조7천495억원) 주담대 증가세를 웃돌았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3조3천145억원으로 전월 증가 전환에 이어 8천213억원 늘었다. 개인신용 대출은 5월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세에 분할 매수 등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대출 중 대기업대출 잔액은 171조4천183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4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666조7천411억원)은 전달보다 1조8천64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잔액은 1천606조6천509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9천121억원 늘어났다.
5대 은행의 수신 자금은 직전 달 큰 폭으로 감소(-5조1천866억원)했지만, 지난달에는 16조1천836억원만큼 급등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40조8천6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3천952억원 증가했다. 추가 금리 하락 전 수요가 정기예금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기적금은 1조1천964억원 증가한 41조6천654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26조7천489억원으로 전월(-20조7천743억원)에 이어 2조6천8억원가량 감소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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