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용범 정책실장…똑부러진 정통 관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의 첫 정책실장으로 낙점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문성에 더해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새 정부의 정책 추진을 차질없이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 실장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금융정책국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금융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까지 지내고 기재부 1차관을 거치는 등 엘리트 관료의 길을 모두 거쳤다.
공직에서 떠난 후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기업인 해시드의 계열사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로 활동했다.
김용범 실장은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굵직한 경제정책 입안을 주도했고, 가계·소상공인 활력 제고,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 행정관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정부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히면서 한때 페이스북 팔로워가 2천명에 육박하는 등 경제 전반에 남다른 식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용범 실장은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의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1차 인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25.6.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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