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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美 CPI, 연준 회의 앞두고 '변수'

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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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CPI 오름세 확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의 5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5월 CPI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와 함께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재차 자극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실시간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 30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5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분석된다.

5월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 예상치 0.3%는 전달의 오름폭인 0.2%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연간 상승률 관측치 2.9% 역시 지난 4월의 2.8% 대비 소폭 가속화된 수치다.

이번 물가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미국 해방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약 한 달 후의 상황을 반영한다.

당시 발표했던 상호관세 조치의 대다수는 현재 일시 중단됐지만,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된 10%의 기본관세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펜타닐 관련 관세를 계속 적용받고 있고,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산업별 관세도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실효관세율도 약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웰스파고 경제팀은 보고서에서 "5월 CPI 보고서는 관세율 인상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크게 전가됐는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이번 보고서에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큰 폭의 물가 상승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해 하반기에 여전히 물가 상승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츠이우스는 "앞으로 관세의 영향은 월별 인플레이션에 다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약 0.3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근원 상품 목록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에는 단기적으로 제한된 영향이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5월 근원 CPI 상승률이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강력할 수 있지만 6월과 7월의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정책 시행 후 2~3개월 뒤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BNP파리바의 미국 경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디 슈나이더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전략적으로 인내하는 정책을 채택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며 "이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결국 더 복잡하고 지속되는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물가 지표는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정책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다음 주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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