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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중기대출만 10조↑ '쑥'…올해 목표치 80% 조기 달성

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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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IBK기업은행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소기업 대출을 10조3천억원 이상 늘리며, 연간 목표치(12조원)의 80%를 조기 달성했다.

경기 둔화와 자산건전성 우려로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10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조6천억원 수준이었다.

시중은행들은 자영업자 등 연체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3~5조원씩 늘던 시중은행 중기대출은 올해 들어 1조원 안팎 증가에 그치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1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대기업 대출은 연초 대비 13조원 넘게 증가했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분(17조5천억원)의 약 74%가 대기업 대출에서 발생한 셈이다.

반면 자영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은 줄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684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 소폭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1조원 이상 줄었다.

자영업자 대출을 제외한 우량 중소기업 대상 대출은 같은 기간 2조원가량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체 가능성이 낮은 우량 차주에만 자금을 공급한 결과다.

이는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따른 흐름이다.

내수 부진 등 경기 둔화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자, 은행들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보통주자본비율(CET1) 유지 차원에서 보수적 대출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은행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리스크에 노출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관세 특화 컨설팅'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컨설팅 대상은 수출 중소기업 300여 곳이며, 기업은행은 외부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맞춤형 관세 대응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IBK컨설팅센터가 제공하던 경영·세무·회계·ESG 위주의 상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관세 이슈에 특화된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좀 몰린 것"이라며 "기초 정보 제공부터 서류 검토, 맞춤형 전략 제시까지 맞춤 컨설팅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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