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내 관세 수용 여부 타진 서한 발송…한국·일본과도 논의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 시한과 관련해 "협상 중인 국가에 대해 시한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을 관람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약 15개국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1∼2주 안에 무역 조건을 명시한 서한을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 발송할 계획"이라며 각국은 이를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서한은 미국의 관세 정책을 사전에 통보하고 동참 여부를 묻는 일종의 최후통첩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과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같은 날 미 의회 청문회에서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들에 한해 관세 협상 마감 기한을 연장(roll the date forward)', 즉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연장은 가능하다"면서도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한 연장이 실제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전략은 자국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주요 교역국에 대해 고율의 보복성 관세를 예고한 것으로, 4월 9일 일시 유예된 상태다. 유예는 오는 7월 8일 종료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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