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이 중국 수출용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자사의 매출 및 이익 전망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의 전망에는 중국 시장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투자자와 주주에게 말했다"고 알렸다.
런던에서 중국과 무역 회담을 나눈 미국이 수출 통제를 해제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그럴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큰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해오던 저사양 AI 반도체 H20 칩에 대해 수출 제한을 통보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 칩의 재고로 인해 45억 달러(약 6조1천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수출 제한이 되지 않았다면 25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초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보였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H20에 대한 수출 제한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황 CEO는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의 목표는 달성되고 있지 않다"며 "초기에 논의되었던 목표가 무엇이었든 (그것들은)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수출 통제의 목표들은 명확하게 구체화되고 시간이 지난 뒤 검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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